만성신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에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이식이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88,800여 명의 환자가 장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있다. 신이식 대기자의 수요는 신기증 공급보다 훨씬 많다. 신이식의 장단점, 이식대기자, 이식 후 합병증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장단점
신이식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삶의 질 향상이다. 신이식에 성공한 환자는 다른 형태의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갖는다고 보고되었다. 성공적으로 이식을 받은 환자는 투석이 필요 없어지고 요독증세의 완전한 해결로 가족, 사회,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는 생활방식의 정상화를 경험 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비용이다. 신이식 이후 1년간의 비용은 1년간의 투석치료 비용보다 크지만, 그 이후의 연간 비용은 훨씬 적다. 마지막으로,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식은 환자에게 더 긴 생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약제의 도입 이래로 신이식 수혜자의 생존율은 투석 환자보다 더 길어졌다. 신이식의 단점은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신이식의 단점은 면역억제제의 잠재적인 합병증이다. 직접적인 면역억제 결과로 감염과 악성 종양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약물치료는 비면역성 합병증, 즉 뼈질환, 당뇨, 고지질혈증, 고혈압, 궤양 같은 위장관계 합병증,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모증, 잇몸증식증 등의 미용적 부작용과 함께 비만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이식대기자
환자가 이식에 접합하고 생체 기증자가 없는 경우, 이식센터는 지원자의 이름을 사체 기증자 대기명단에 올린다. 신장은 적립 시스템(point sytem)에 의해 분배된다. 적립(point)은 대기시간과 HLA 적합 정도, 생체 장기기증 경험, 기증자 병원과의 거리, 생존율에 따라 주어지게 된다. PRA가 높은 환자는 적합한 신장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가점수가 주어진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혈액형 그룹의 사체 기증자의 신장은 같은 혈액형 내의 수혜자에게 제공된다. 따라서 대기명단은 혈액형에 따라 나뉜다. 다른 종류의 신이식으로는 생체 기증자 이식, 신장교환이식이 있다. 신장교환이식은 환자와 부적합한 생체 기증자가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절차는 기증자가 가족 혹은 특정 환자에게 신장기증을 원하지만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다른 부적합요인이 존재할 때 고려된다. 신장교환이식에서 부적합한 기증자와 수혜자는 다른 부적합 기증자, 수혜자와 짝지어지고 신이식이 쌍 안에서 교차되어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기증을 원하는 사람은 기증자가 되고 수혜자는 모두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절차는 두 쌍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기증자-수혜자 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이식 후 합병증
감염 위험의 증가는 면역억제의 불가피한 결과이다. 수술 직후에는 상처, 요관, 폐(lung)로의 세균 감염이 대부분이며, 이후 몇 주 간은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단순 헤르페스,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는 이식 수혜자의 질병 이환율과 사망률의 주된 원인이다. 수술 후 1년 동안 감염으로 입원하는 예는 요로감염이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패혈증과 수술 직후 감염이 있었다. 면역억제제로 인한 악성 종양 발생 위험이 있다. 암은 신이식 1년 후 정상 기능을 회복한 환자의 주요 사망요인이다. 이식 수혜자는 결장, 폐, 간, 림프종, 흑색종, 비흑색종 피부암과 같은 특성 악성 종양에 대한 위험률이 일반인보다 두 배, 혹은 세 배 높다. 어떤 특정 면역억제제가 이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혀진 바는 없고 면역억제제의 총량이 증가할수록 암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신이식 후 증가된 악성 종양 위험률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성별, 햇빛 노출, 이전의 암 병력, 수반되는 바이러스성 감염, 면역억제제의 총량, 면역억제제 종류, 이식 전 투석 기간이 있다. 조기에 발견될 경우 많은 종류의 암은 치료에 잘 반응한다. 이식 수혜자는 악성 종양에 대한 증가된 위험에 대해 잘 숙지하고 권장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이식 수혜자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햇빛 노출을 삼가야 하고, 금연해야 한다. 검진은 이식센터와 암 종류에 따른 환자의 개인 위험도에 따라 다르게 권장된다. 보통은 일반인과 같은 주기로 검진받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