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 장 교 환 술
(TPE Therapeutic Plasma Exchange)
▶ 정의
환자의 혈장에 존재하는 질병 유발 항체 또는 독성 물질들을 제거하거나 혈장 속에 결핍된 물질을 보충하기 위해 혈액 성분 채집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혈장을 제거하고 제거한 혈장의 양만큼 4~5% 알부민 또는 신선동결혈장(Fresh frozen plasma, FFP) 등의 보충액(replacement fluid)을 주입해 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1회 혈장 교환량은 대개 환자 혈장량의 1~1.5배 범위에서 시행한다. 혈액의 성분 중 액체 성분인 혈장 안에 있는 자가면역항체, 면역복합체, 독성 물질 등을 제거함과 동시에 새로운 혈장단백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는 혈액학적, 신경학적, 대사성, 신장, 전신성,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혈장교환술이 이용된다. 혈장교환술은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라 대개 2주에 6~8회 시행한다. 혈장교환술은 투석으로는 제거하지 못하는 혈장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준비사항
혈장교환술을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과 관련된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환자의 총 혈액량과 총 혈장량을 계산하고 혈장 교환량을 결정한다. 혈장 교환량에 따라 보충액(알부민 또는 신선동결혈장)을 결정한다.
▶ 시술방법
첫째 여러 개의 출입구를 가진 혈관 카테터(ex. dual cathe., perm cathe.)를 이용하여 혈장교환술을 시행한다. 만약 카테터가 없다면 삽입 후 시술을 진행한다. 둘째 혈장교환술 기계와 혈액(신선동결혈장)을 준비한다. 셋째 한쪽 카테터로는 지속적으로 혈액을 혈액성분 채집기를 이용하여 혈장을 제거한다. 넷째 혈장 교환 원리는 원심분리법과 막여과법으로 나뉘어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원심분리법은 혈액 안의 고체와 액체 성분을 구분하는 방법이며, 막여과법은 특수 제작된 막여과기로 혈장과 단백질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다섯째 혈장이 제거되고 남은 혈액 성분과 대체용액(알부민 또는 신선동결혈장)을 다른 쪽 카테터로 환자에게 주입한다. 여섯째 치료가 종료되면 카테터 삽입부위와 소독 상태를 확인한다.
▶ 소요시간
환자의 상태 및 혈장량에 따라 달라지나, 보통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 주의사항
혈소판(PLT) 수치가 낮거나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한 경우 출혈의 위험이 있어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보통 환자 혈장량만큼 교환할 때는 4~5% 알부민으로 보충하고 1.5배 이상 교환할 때는 신선동결혈장으로 보충한다. 임상 상태와 경과를 보며 시행 횟수와 간격을 결정한다. 합병증 (저혈압, 구연산 독성, 오한 등)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다.
▶ 경과
혈장 교환량과 남아 있는 환자의 원래의 체액량과의 관련성을 나타낸 것으로서, 병적 물질 제거가 시술 초반에 크고 교환술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보통 혈장 교환은 환자 혈장량의 1 - 1.5배에 해당하는 양을 하며 정상 적혈구용적률(Hct)과 평균 신체 사이즈를 가지는 환자의 경우 kg당 40~60ml 정도의 혈장을 교환한다. 병적 물질은 intravascular compartment과 extravascular compartment 사이에서 생성되고 분포되는 속도에 따라서 혈장 교환술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적응증
혈장 교환술의 임상 적응증은 광범위하다. 미국 혈액은행협회(AABB)에서는 치료 효과에 따라 네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였다. 카테고리 I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경우로,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중증 근무력증, 수혈후 자반증 등이 있다. 카테고리 II 보조 요법으로서 효과가 입증된 경우로, ABO 부적합 골수 이식, 급성 진행성 사구체신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이 있다. 카테고리 III 효과가 불확실한 경우이다. 카테고리 IV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이다.